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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브산칼륨, 괜찮을까? 식품 보존료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by 식품재료 가마랑 2025. 5. 10.

소브산칼륨, 괜찮을까? 식품 보존료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소브산칼륨(소르빈산칼륨), 괜찮을까? 식품 보존료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소브산칼륨, 정말 안전할까요? 식품 보존료의 진실과 오해 오늘은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가공식품에 자주 등장하는 보존료, 소브산칼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보존료’라는 단어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찝찝한 기분이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닐 텐데요. 정말 소브산칼륨은 우리 몸에 해로운 걸까요?

소브산칼륨은 자연에서 유래한 소르빈산을 칼륨과 결합시켜 만든 식품 보존료입니다. 소르빈산은 덜 익은 마가목 열매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곰팡이나 효모, 세균 등의 미생물 생육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치즈, 빵, 음료, 피클, 잼 등 다양한 식품의 변질을 막고 유통기한을 늘리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치 식품의 ‘방패’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브산칼륨에 대한 흔한 오해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하지만 ‘화학적’으로 들리는 이름 때문인지, 소브산칼륨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오해가 존재합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오해와 그 진실을 함께 알아볼까요?

 

소브산칼륨

 


🍂소브산칼륨은 화학 물질이라 몸에 해롭다?
소브산칼륨은 엄연히 화학 물질이지만, 모든 화학 물질이 다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에 필수적인 물(H₂O)이나 소금(NaCl) 역시 화학 물질이죠. 소브산칼륨은 자연 유래 성분인 소르빈산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물론 과다 섭취는 어떤 물질이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식품에 사용되는 수준에서는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 소브산칼륨은 암을 유발한다?
소브산칼륨과 암 발생 간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극히 높은 농도의 소브산칼륨을 동물에게 투여한 실험 결과이며, 일반적인 식품 섭취를 통해 노출되는 양과는 현저히 다릅니다. 현재까지 국제적인 식품 안전 기구들(WHO, FAO 등)은 소브산칼륨을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인체 발암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소브산칼륨은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소브산칼륨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은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드물게 민감한 사람들에게서 피부 발진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특정 식품 섭취 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소브산칼륨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들도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소브산칼륨, 정말 안전한 걸까요?
결론적으로, 현재까지의 과학적 연구와 국제적인 평가를 종합해 볼 때, 식품에 사용되는 수준의 소브산칼륨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나라의 식품 당국에서도 소브산칼륨의 사용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 내 소브산칼륨의 양이 안전한 범위 내에 있도록 규제하기 위함입니다.

 

소브산칼륨 음료

 

 

소브산칼륨(소르빈산칼륨) 주요 식품군별 사용 

빵류 및 과자류:빵, 케이크, 파이, 쿠키, 비스킷 등의 제품에서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여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사용됩니다. 특히 수분 함량이 높은 빵이나 크림이 들어간 제품에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잼, 마멀레이드, 시럽류: 당 함량이 높지만 곰팡이가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소브산칼륨이 첨가되어 보존성을 높입니다.
절임류 및 조림류: 피클, 장아찌, 조림 반찬 등에도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여 변질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발효 식품: 김치,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발효 과정 후에도 변질을 막기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포장 김치나 시판 장류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음료류: 탄산음료, 주스, 과실주, 막걸리 등의 음료에서 효모나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여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데 사용됩니다.
치즈 및 유제품: 슬라이스 치즈, 크림치즈, 요구르트 등에서도 곰팡이 생성을 막아 보존 기간을 늘리는 데 활용됩니다.
어육 가공품: 어묵, 소시지, 햄 등의 제품에서 세균 번식을 억제하여 위생적인 보관을 돕습니다.
즉석 식품 및 간편식: 레토르트 파우치 제품, 냉동 도시락 등에서도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고 유통기한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드레싱 및 소스류: 샐러드드레싱, 케첩, 마요네즈 등에서도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여 품질을 유지합니다.
건조 과일 및 채소류: 건포도, 말린 망고, 반건조 오징어 등에도 곰팡이 발생을 막기 위해 소량 사용되고 있습니다.
생면: 일부 생면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소브산칼륨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떡류: 식품안전나라의 사용 기준에 따르면 떡류에 네오탐이라는 감미료와 함께 소브산칼륨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떡국 떡: 시판되는 일부 떡국 떡 제품에도 보존료로 소브산칼륨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떡국떡 제품의 성분표에 소브산칼륨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브산칼륨은 곰팡이, 효모, 세균 등의 미생물 생육을 억제하여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국수나 떡과 같이 수분 함량이 높거나 실온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보존을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소르빈산칼륨은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보존료이며, 식품의 종류와 제조 공정에 따라 사용 여부와 함량이 결정됩니다. 소비자는 가공식품 구매 시 원재료명 및 함량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여 소르빈산칼륨의 포함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현명한 식품 선택을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가공식품 구매 시 원재료명 및 함량 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둘째, 가능하다면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특정 식품이나 첨가물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르빈산칼륨은 식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유통기한을 늘리는 데 기여하는 유용한 보존료입니다.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식품을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마랑은 앞으로도 식품 재료에 대한 솔직하고 유익한 정보를 여러분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